9개월 아기가 박수는 치는데 손가락질은 안 하는 이유, 정상일까요?

    9개월 아기가 박수는 치는데 손가락질은 안 하는 이유, 정상일까요?

    아기가 9개월이 되면 부모는 새로운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박수나 잼잼, 안녕과 같은 동작을 잘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기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또래 아이들은 손가락질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접하면 우리 아이는 왜 아직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지 걱정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9개월 아기가 박수는 잘 치는데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손가락질은 모든 아기가 같은 시기에 시작하는 행동이 아니며 개인차가 큰 발달 과정 중 하나입니다.

    손가락질은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아기의 손가락질은 일반적으로 생후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른 아이는 8개월 무렵부터 사물을 가리키기도 하고, 늦은 아이는 돌이 가까워져서야 자연스럽게 시작하기도 합니다.

    손가락질은 단순히 손가락을 펴는 행동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보고 싶다는 의사 표현입니다. 그래서 언어 발달과 사회성 발달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9개월에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발달이 늦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박수와 손가락질은 다른 발달 과정입니다

    많은 부모가 박수와 손가락질을 비슷한 행동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박수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모방 행동입니다. “박수 쳐볼까?”라고 말하면 손을 마주치며 따라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면 손가락질은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는 의사소통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 창밖의 새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보며 부모를 바라보는 행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즉 박수를 잘 친다고 해서 반드시 손가락질도 바로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행동은 발달 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질보다 더 중요한 발달 신호

    9개월에는 손가락질 하나보다 여러 가지 발달 모습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이 보인다면 대부분 정상적인 발달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린다.
    • 부모와 눈을 자주 맞춘다.
    • 안녕이나 잼잼을 따라 한다.
    • 박수를 친다.
    • 옹알이를 자주 한다.
    • 부모가 웃으면 함께 웃는다.
    •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며 탐색한다.
    • 낯선 사람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행동이 잘 나타난다면 손가락질이 조금 늦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손가락질을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방법

    손가락질은 억지로 가르치는 것보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책을 함께 읽어 주세요

    그림책을 보면서 “강아지가 어디 있을까?”, “자동차가 여기 있네.”처럼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키며 이야기해 주세요.

    아기는 부모의 행동을 반복해서 보며 자연스럽게 손가락질을 배우게 됩니다.

    산책하며 다양한 사물을 보여 주세요

    밖에 나가 나무, 자동차, 새, 강아지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름을 말해 주세요.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아기도 관심 있는 대상을 가리키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시선을 따라가 보세요

    아기가 한곳을 오래 바라본다면 부모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자동차를 보고 있었구나.”, “강아지가 지나가네.”처럼 말을 걸어 주세요.

    이런 경험은 아이가 다른 사람과 관심을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활용해 보세요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조금 떨어진 곳에 놓고 “공이 어디 있지?”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세요.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가리키는 행동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 병원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모습이 함께 나타난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12개월이 지나도 손짓이나 몸짓으로 의사 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다.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거의 없다.
    • 부모와 눈을 잘 맞추지 않는다.
    • 옹알이가 거의 없거나 점점 줄어든다.
    • 사람보다 물건에만 관심을 보인다.
    • 부모와 상호작용하려는 모습이 매우 적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또래 아이와 비교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발달은 아이마다 속도가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기기를 먼저 배우고, 어떤 아이는 손가락질을 먼저 하며, 어떤 아이는 말을 빨리 시작하기도 합니다.

    손가락질은 여러 발달 과정 중 하나일 뿐이며, 눈맞춤과 상호작용, 옹알이, 부모와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발달해 나갑니다.

    부모가 아이와 자주 이야기하고 책을 읽어주며 함께 놀이하는 시간이 손가락질과 언어 발달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9개월 아기가 박수는 잘 치는데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정상 발달 범위에 속합니다. 손가락질은 보통 생후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며, 아이마다 시작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손가락질 하나가 아니라 부모와 눈을 맞추고, 이름에 반응하며, 옹알이를 하고, 함께 소통하려는 모습이 꾸준히 나타나는지입니다. 아이의 발달 속도를 믿고 다양한 놀이와 대화를 통해 즐겁게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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